2006. 8. 21. 16:29ㆍ기타/정보.뉴스
대통령과 논설위원 비공개 오찬 대담록 공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부 언론사 외교·안보분야 논설위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주로 외교·안보 및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자연스럽게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대화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참석자들이 잘못 전언한 일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다.
18~19일자 언론은 오찬의 일부 내용을 왜곡·편집한 상태로 일제히 보도했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한번 꼽아보라”, “내 임기는 이제 끝났다”, “아무도 내 말 안 듣는다”, “이제 개혁은 끝났다”, “요즘 지지율 고민”, “다음 정권 잘해보라지 심정 半, 잘해서 물려줘야지 심정 半” 등이 주요 신문의 제목들이다. 실제 대통령의 발언과는 한참 거리가 먼 무책임한 왜곡이다.
이번 일은 문화일보가 불확실한 전언(傳言)을 확인도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문화일보는 마치 오찬 대담을 직접 들은 양, 여기에 ‘제멋대로, 입맛대로 해석’까지 덧붙였다.
그리고 다음날 대부분의 언론이 이를 받아 자의적 해석을 추가해 확대시켰다. ‘집단적 횡포’라는 말 이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도를 넘는 왜곡이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있는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청와대는 오찬 내용이 이렇게 왜곡된 상태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대담 내용 중 해당 부분을 발언 그대로 공개한다. 다만 안보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나 사안의 성격상 해명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는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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