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산, 아픈 역사에서 새로운 미래로

2006. 8. 25. 10:05기타/정보.뉴스

 
 
이곳 용산은 아픈 역사를 가진 땅입니다.
 
124년 전 임오군란을 빌미로 청나라 군대가 주둔하여
우리나라의 국정을 좌지우지 간섭했고,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계기로 일본군이 강점하면서
제국주의 침략과 지배의 전진기지가 되었던 땅입니다.
 
그리고 해방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여 우리의 국방을 기대어 온 땅입니다.
 
이제 이 땅에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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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이전을 비롯한 주한미군 재배치가 이루어지면,

평택에 349만평을 제공하는 대신 전국 각지에 있는 5,100만평을 돌려받게 됩니다.

서울·부산·대구·인천·춘천의 반환기지는 도시모습을 새롭게 바꿀 것이고,

특히 의정부·동두천의 900만평은 접경지역의 소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평택시민들은 새로운 군부대를 받아들였습니다.

많은 농민들이 삶의 터전을 내놓아야 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아픔과 갈등을 극복하고 용산기지 이전에 협조해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이 변화가 앞으로 평택시민에게 새로운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서둘러 완결하려고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용산공원은 지금 세대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도 소중한 자산입니다.
긴 시야를 가지고, 푸르고 넓게 활용하면서 차근차근 완성해가야 합니다.
 
이 사업에는 걱정이 되는 점도 있습니다. 서울시민 중에는
이 사업을 서울시가 시민의 뜻에 맞게 추진하기를 원하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당연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그 뜻에 있어서 국가적 의미가 매우 크고,
그 결과도 국가적인 것입니다.
 
또한 용산기지 이전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이것은 전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가 전 국민의 의견을 모으고,
서울시민과 전체 국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추진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국민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용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출처 : 청와대 블로그
글쓴이 : 청와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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