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간 갖고 신중히 대처해 나갈 것”

2006. 10. 12. 10:16기타/정보.뉴스

남북경협 관계자 오찬 노무현 대통령 모두 발언

 

오늘은 주로 제가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느끼는 생생한 상황과 인식, 여러분들 스스로 가지고 계신 전망, 그리고 정부에 대해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여러분들 욕심으로는 정부가 이리가던 저리가던 명쾌하게 안개상황을 해소하고 방침을 밝혀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해소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겠지만, 오늘 그런 결론을 말씀드리기엔 아직 이른 것 같다. 결론을 내리기 위해 여러분들 말씀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북핵 관련 조치 시간 걸릴 것...한국 입장 매우 중요”

 

제가 보기에는 이 상황은 조금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 생각한다. 우리 정부가 어떤 정책을 취하던 간에 정부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니고 국제 사회의 조율이 필요하다. 그래서 손발을 맞출 필요가 있고 국민의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될 문제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 가도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한달, 두달 내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 될 것 같다. 어떤 조치든 오늘 내일 금방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시간을 두고, 어떤 조치도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왜냐면 상황이 확정되고 국제사회 조율이 필요하고, 어떤 조치가 나오더라도 이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냐에 따라 그 중간 과정이 훨씬 달라질 수 있다. 결론이 날 때 까지 상황이 안정적으로 될 수도 있고 긴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어느 것이던 간에, 영향과 결과를 면밀히 따져야한다. 국제 사회 조율을 해야지만 국제사회에서 한국도 발언할 일이 있다. 국제 사회 조율 시 의사가 반영되어야 하고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한국 입장이 중요하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하나하나 조치 취해 가겠다”

 

한국 국민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율적 영역이 넓다고 봐야한다. 하나하나 신중히 결정해 가야한다. 지금 상황이 국민 모두가 충격받고, 분노하고, 불안한 이런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고, 심리상태가 고양된 상태이기에 이런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건 자칫 냉정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상황의 본질과 전개과정, 전망, 결과와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차분하게,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서 하나하나 조치를 취해나가야 할 것이다.

 

 

>> [청와대브리핑] 남북경협 관계자 오찬...기업인들 “경협 지속되어야”

 

출처 : 청와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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