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일기(웅진코웨이 15본부)

2006. 12. 20. 17:39내 이야기/개인

  상인  일기

 

하늘아래 해가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전은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 이라도 베어서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 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 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만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러지 못하면 가게 문에다

묘비라도 써 붙여야 한다.

 

웅진코웨이 15본부 본부장실에서 본 글입니다.

참, 섬뜩한 말이지요.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성공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듯....

15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