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말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2006. 11. 1. 11:21기타/정보.뉴스

사실도 인과관계도 무시한 ‘의혹 부풀리기’
언론·야당의 ‘국정원장 사의표명 음모론’에 대해 


  홍보수석실


최근 국정원장이 사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때 아닌 음모론이 불거지고 있다.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이 공안당국이 벌이고 있는 이른바 북한공작원 접촉 사건 수사와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음모론의 실체다.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말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말이 있다고 해도, 느닷없이 튀어나온 일부 언론과 일부 야당의 이번 음모론적 상상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언론이 제기한 음모론, 야당이 받아키우면 다시 부풀려


일부 정치언론은 공안당국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다루며 “국정원장 사의 배경에 청와대 인사들의 압력이 있다”는 ‘카더라’식 보도로 지면의 대부분을 장식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개 언론이 제기한 음모는 야당이 받아서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는 야당 대변인의 논평으로, 또 다시 언론의 받아쓰기식 따옴표 보도로 이어져 소모적인 사회적 논란을 만들어낸다.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다.

 

언론이 국정원장 사의 표명이 국정원의 수사와 연관돼 있다며 내세운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청와대 일부 ‘젊은 참모’가 자신들에게 사건의 불똥 튀는 것을 우려해 사건이 불거지자마자 국정원장을 압박해 사임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수사 초기에 국정원장을 교체해 수사를 축소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고, 셋째는 청와대의 의혹 대응이 늦은 것은 뭔가 구린 데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국정원장 사의 표명-간첩단 수사, 인과관계 맞지 않아


사실은 이렇다. 김승규 국정원장은 23일 국방부장관과 24일 통일부장관의 사의표명에 이어 2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안보 진영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란 것이 이유였다.

 

청와대는 국정원장 후임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방침이 확정된 27일 국정원장의 사의 표명을 언론에 발표했고, 내달 초에 후속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간첩단 사건 수사와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

아울러 정치언론은 청와대 ‘젊은 참모’가 누군지, 국정원이 수사하는 사건이 청와대에 왜 어떻게 불똥이 튀는지 최소한의 기본 사실조차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실 해명엔 귀막고 의혹만 부풀려


수사 시작 단계에서 국정원장을 교체해 수사를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주장은 사실보도를 포기한 음모론식 언론보도의 백미다.

 

이미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정원장도 자신의 사의 표명과 관련한 세간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지 않은가.

 

조선일보는 ‘수그러들지 않는 국정원장 사임 압력설-청와대 이틀만에 황당한 얘기’(10.30일자 4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언론이 28일 의문점을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오후 4시쯤에야 윤태영 대변인이 나서서 반박했는데 이틀이나 뒤늦은 해명을 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 뭔가 걸리는 게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의혹을 한껏 부풀렸다.

 

청와대는 28일자 모 신문 1면이 국정원장 사의 표명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당일, 취재를 요청한 통신사 방송사 기자들에게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고, 29일 오후 1시 30분 대변인 간담회를 통해 재차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혔다. 브리핑을 들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실체 없이 요란한 의혹 제기만…소모적 논란 언제까지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당국이 수사하고 있는 북한공작원 접촉 사건은 국정원이 누차 밝힌대로 적법 절차에 따라 철저하고 엄정하게 밝혀져야 한다.

 

언론과 정치권은 무엇보다 수사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사실과 실체 규명을 끝낼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억측보도와 근거없는 예단을 삼가야 한다.

 

참여정부 들어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제기한 의혹들은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만을 야기한 채 막을 내렸다. 생수게이트와 오일게이트, 행담도 게이트에 이어 올 여름 ‘바다이야기’ 대통령 친척 개입설까지 각종 음모론을 제기해 공세를 폈지만, 소리만 요란했을 뿐 결국 청와대와 관련된 의혹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이번에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제기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출처 : 청와대 블로그
글쓴이 : 청와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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