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욱에 루어낚시교실 .배부른 배스물게하는 "행 오프"
2008. 5. 15. 12:13ㆍ낚시 이야기/낚시 정보
<김욱의 루어낚시 교실> 배부른 배스도 물게 하는 ‘행오프’ |
배스가 루어에 홀리는 과정을 보면 어느 정도 유인의 시간이 흐른 뒤에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을 자주 경험하곤 한다. 유인되어 따라오다가도 공격을 유발할 만한 확실한 자극이 없을 땐 되돌아가기도 한다. 루어에 유인되는 배스는 루어를 먹이로 보고 먹기 위해 유인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루어가 만들어내는 온갖 종류의 유인요소들이 이들을 따라붙게 만들고 그 뒤엔 물게 만드는 소위 ‘기술’이 들어간다. 이런 기술을 일컬어 리액션바이트 유도라고 한다. 식욕이 없는 상태에서 얼떨결에 물게 만드는 기술이다. 배스가 루어를 공격하는 데는 배고픔외에도 분노, 영역방어, 살상본능, 호기심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 모든 것을 세세하게 구별할 수는 없지만 배고픔이 큰 이유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물론 배고파서 조심성을 잃어버린 배스라면 ‘기술’이 쉽게 먹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설명할 행오프(hang-off) 기법은 배부른 배스도 물게 만드는 방법이다. 낚시 용어로서 행오프란 밑걸림 된 루어가 밑걸림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때 배스가 덤벼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점이다. 밑걸림을 반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루어 잡아먹는 귀신처럼 넙죽 넙죽 값비싼 루어를 물고 늘어지니 심리의 한편엔 두려움마저 생기게 된다. 그러나 기법으로서 보면 이를 싫어만 할 것도 아니다. 거창하게 행오프라는 영어를 써가며 설명을 시작했지만 사실 행오프는 웜을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많이 구사하게 된다. 거친 바닥에 채비가 살짝 걸렸다 툭 빠져나온 다음 입질이 들어오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입질 그 자체에만 신경이 집중되면서 입질 직전에 있었던 가벼운 밑걸림은 잊어 버린다. 행오프 기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인 밑걸림을 연출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워밍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채비를 바닥에 붙여서 슬슬 끌어주면서 울퉁불퉁한 바닥에 도달하기까지 탐색을 한다. 그러나 우연히 울퉁불퉁한 거친 바닥의 느낌이 느껴지면 빠른 속도로 바닥만 더듬던 탐색 단계와 달리 느리고 집요한 흔들기 동작으로 유인에 들어간다. 오랜 시간을 흔들다 반 밑걸림 상태의 채비를 툭 빠져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배스의 공격을 유발한다. 근처에 배스가 있다면 그리고 그 배스가 흔드는 동작에 물지도 않을 만큼 저활성상태라면 빠져나오는 동작에는 반응을 하게 된다. 대개 웜이 지속적으로 흔들리면 근처의 배스는 물지는 않더라도 계속 주시하기 때문이다. 배스의 시선과 관심을 최대로 모았다가 일시에 터뜨리듯이 입질을 촉발하는 방법이다. 이와 유사한 원리는 웜뿐만 아니라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 같은 빠른 템포의 루어에서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육초나 수초에 걸었다 빠지게 해서 입질을 유발하는 것이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밑걸림에 대한 사용자의 심리적인 장벽의 높이일 뿐이다. 웜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하드베이트류를 이렇게 쓰긴 쉽지 않지만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처럼 도전하는 사람에게 큰 결실이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출처 : 씨빙이 (분당 낚시광(光) 프로스태프 )
글쓴이 : 씨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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