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바리깡(Hair Clipper)

2007. 2. 23. 10:44내 이야기/개인

아마 40대이상은 이걸 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중학교때 머리를 짧게 깍고 학교를 다녔으니...

설날에 시골 본가에 갔더니 아직도 보관을 하고 있더군요.

한 30년 가까이 되었을것 같네요.

어머니께서 이걸로 저의 머리를 깍아주셨던 기억이 나더군요.

 

박스속에 있는 설명서 입니다.

 

이건 설명서의 뒷 면.

 

설명서의 윗부분 입니다.

요즘은 쓰지 않는 말들이 있더군요.

 

왓샤, 보도, 낫도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쓰고 있는것 같습니다.

와셔(washer), 볼트(bolt), 넛트(nut)

아직도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은 보도라는 말을 사용하시긴 할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볼트라는 말보다는 보도가 더 그립습니다.

 

이게 구성품 입니다.

요즘이야 전기로 충전을 해서 쓰지만 그때는 수동으로 머리를 깍았지요.

잡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머리를 깍습니다.

한명을 깍는데도 꽤 시간이 걸리지요.

깍다가 머리가 찝히면....에휴~~~

그 고통은 당해본 사람만 압니다.

머리카락이 잘리는게 아니고 뽑히는거니 오죽 아플까......

 

분리를 해보면 세가지로 되어 있습니다.

함석으로 된 덮게가 있고..

함석이 잘린부분은 날이 잘 섰는지 확인한 표시입니다.

중간에 검은색이 머리카락의 길이를 조정하는 겁니다.

그때 2부, 3부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정확한 기준은 잘...

아마 m/m의 표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게 바로 머리를 가끔은 쥐어뜯던 그넘입니다.

진행속도와 잘리는 속도의 비율이 잘 맞아야 하지요.

군에 입대해서 보고 제대한 후에는 보지를 못한것 같습니다.

요즘은 군대에서도 전동을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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