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랑은 강물처럼

2007. 1. 23. 15:22기타/사진.시.존글



◈사랑은 강물처럼◈  
왜 아니 올까?
내 기다림이 출렁거리다
강뚝을 범람하고 말았는데
한잎 낙엽이라도 좋아
바람에 실려
발버둥거릴 수 있을
그 길을 자유라 일컬어
조금은 고독한 행진으로
그렇게 다가왔음 좋겠어
눈부신 하늘 아니어도 
종말을 사리는 황혼의
작은 빛 여운으로 
세상이 조금씩 밝아지기를...
눈뜬 가슴 설레임 하는
아픔 같은 흐릿한
이 그리움은 무엇일까?
정말 무엇일까?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날인된 또렷한 사랑은
빈 가슴 채워내지 못한
강물의 흐느낌 같은
깊디 깊은 내력을 토하면서... 
어둔 허공 자취 없이 
흩날리는 눈발 헤아리듯
내 마음 산발같이 
치닫는 울음 소리를 
그대는 듣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