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 피부관리 - 수분공급

2006. 11. 14. 13:07기타/정보.뉴스

찬바람이 불면 각질과 당기는 피부 때문에 고민인가? 그렇다면 아래의 팁을 따라해보자. 매일 매일 실천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늘 그렇듯 겨울은 마음의 준비를 할 겨를도 없이 우리를 점령한다. 이렇게 끝나버린 가을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찬바람 나면 입으려고 장만해 놓은 겨울 재킷을 꺼내 입는 느낌은 새로운 기운과 계절을 갈아입는 것 같아 신이 난다.

물론 여기저기서 투덜거림도 들린다. 아직 겨울 옷 한 벌 장만 못해놓았는데 어쩌지, 옆구리 시린 계절에 나의 반쪽은 여태 안 나타나고 뭘 하고 있는 건지 등.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실에 닥친 고민은 바짝 건조해져 버린 피부일 것이다.

손으로 만져보면 꺼끌꺼끌 거리고 하품을 하면 입 주변에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갈라지는 느낌이 든다거나 눈에 보이게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있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할 때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건조해져 가는 피부도 문제는 문제지만 어떤 방법이 최선의 방법일지를 고민하느라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정말이지 시중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모이스쳐라이저들이 줄서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일단 얼굴부터 그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자.

얼굴 보습을 위해서는 모이스쳐라이저 제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지만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팁 몇가지에 대해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세안 후 3분 이내에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이 너무 건조해지기 전에 바르는 것이 수분이 달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시간이 너무 흘러버렸다면 다시 세안 후 로션을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둘째, 카페인이 든 음료를 피하자.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의 경우 수분을 빼앗아갈 수 있으니 커피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출근길에 생수 한 병을 구입한 뒤 한 병을 다 비우면 사무실의 정수기 물을 다섯 차례 정도 더 채워서 마신다. 그 정도의 양이면 권장량인 10컵 분량인 셈이다. 확실히 달라진 피부를 느낄 수 있으며 몸도 가벼워지고 숙변에도 도움이 된다. 어려운 방법도 아니니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 보길.

셋째, 충분한 수면이다. 충분한 수면은 피부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 피부조직을 회복시킨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는 피부조직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므로 반드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야근도 많고 술자리도 많은 우리들에게 오후 10시란 초저녁과 같은 시간이다.

조금의 융통성을 부려보자. 금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저녁 하루 정도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 보자. 요즘은 나이트케어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으니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익숙지 않다면 아로마 제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넷째,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바로 수분 마스크! 역시나 심하게 피부가 건조할 때는 가장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또한 꼼꼼하게 수분 전용 제품을 챙겨가며 사용하기 귀찮아하는 사람에게 내리는 응급처방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사용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제시한 방법들을 보습기능이 강화된 제품들과 함께 병행하면 좀더 빨리 건조한 피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 화장품 브랜드별로 다양한 남성용 기초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로션의 경우 `더 이상 한국남자에게 갈증은 없다`고 외치며 등장한 `비오템 옴므`의 이드라파워를 추천한다. 5,000ℓ의 고농축 스파워터를 함유하고 있다는 이 제품은 남성 전용 보습로션으로 번들거리거나 끈적임 없이 가벼운 질감이 좋다는 평가다. 좀더 리치한(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으로는 `코레스`의 슈가 크리스털 크림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리스에서 온 천연화장품으로 슈가 성분이 보습에 효과적이며 멀티비타민 농축식물성분으로 안티에이징과 재생기능도 함께하는 `똑똑한` 다기능 모이스쳐라이저라는 게 업체측의 자랑이다. 같은 코레스 제품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오렌지 페이스 워터도 유용하다. 오렌지에서 추출한 증류수로 뿌리면 바로 수분을 공급해준다.

장기간 미팅으로 피부가 지쳤을 때나 출장시 비행기 안에서 혹은 야근시에 사용하기에 그만이다. 마스크 제품으로는 `아베다`의 인텐시브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를 추천한다. 알로에, 해초, 라벤더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켜 붉은 기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또한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흡수되게 놔둬도 되니 씻어내야 하는 귀찮음을 덜어준다.

더 편한 방법을 원한다면 비오템의 수르스테라피 마스크를 권한다. 시트 타입으로 에센스의 25배에 달하는 고농축성분이 듬뿍 묻어 있는 하얀 가면을 얼굴에 붙였다 떼어내기만 하면 된다. 확실히 하고 나면 촉촉해진 피부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이제 보디케어로 넘어가 보자. 얼굴뿐만 아니라 우리 몸도 여전히 스킨이다. 즉 스킨케어에는 보디케어도 포함된다는 말이다. 우리 몸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더위에 많이 지쳤을 것이다. 보디도 섭섭하지 않게 잊지 말고 신경 써줘야 한다. 마찬가지로 알아둬야 할 팁들이 있다.


첫째, 샤워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디로션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히 거친 부위는 신경 써서 듬뿍, 그리고 수시로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필자의 경우 무릎이나 팔꿈치는 정성스럽게 아낌없이 바르며 최근 체중을 4㎏ 정도 감량한 까닭에 배에 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복부에도 보디로션을 꼼꼼히 잘 챙겨 바르고 있다.

특히 요즘은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함께 있는 제품에 심취해 있는데 보습과 함께 몸 전체를 감싸는 잔향으로 숙면에도 도움이 되고 심적으로도 큰 안정을 준다. 100% 천연 아로마오일만을 사용한다는 `위드플러스`의 시니어 포 맨 라인의 보디제품들은 보습에 좋은 소나무성분과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오렌지 스위트 에센셜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일 타입의 스프레이 제품인 보디 미스트 같은 경우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둘째, 차가운 곳보다는 따뜻한 곳에서 제품을 바르는 게 혈행을 도와 보습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셋째, 비누보다 보디클렌저로 샤워해야 건조해지지 않는다. 심하게 건조할 때는 보디클렌저와 함께 보디오일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역시나 오일을 바르고 씻어내기 귀찮다면 앞서 언급한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해 편리하게 몸에 분사 후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된다. 보디로션을 바르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은 남성이라면 생략하는 대신 보습력이 뛰어난 보디클렌저는 필수다. 넷째, 손과 발은 전용크림을 듬뿍 바른 뒤 장갑이나 양말을 신고 1시간 정도 두면 수분을 훨씬 더 잘 공급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손톱과 발톱에까지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핸드와 풋크림은 `록시땅`의 시어버터 라인을 추천한다. 바짝바짝 마르는 건조하고 더운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시어버터로 피부를 보호하고 있었다고 하니 그 정도면 충분히 믿음직스럽다.

마지막으로 모발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모발은 피부만큼이나 주위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의 일부분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며칠 동안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담배연기에 많이 노출됐거나 또는 라면 같은 정크푸드를 먹거나 하면 바로 머릿결이 빛을 잃고 건조해짐을 느낀다. 이럴 때는 헤어마스크를 하거나 미스트로 영양과 수분을 보충한다. 헤어케어 전문인 `피토`의 카리테 마스크의 경우 시어버터, 캐슈 및 대청오일 등의 성분으로 모발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샴푸 후 타월로 머리를 건조시킨 다음 모발에 바르고 15~20분 정도 방치한 뒤 헹궈내면 된다. 이는 스스로 부지런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케어이므로 단골 미용실에 갈 때 제품을 따로 갖고 가서 머리를 감겨줄 때 직원에게 슬쩍 부탁을 해도 애교로 봐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시도해 보자.

이 정도면 밀린 숙제를 해결한 것처럼 피부보습에 관한 한 홀가분한 마음이 들 것이다. 이제 뽀송뽀송한 얼굴과 촉촉한 보디, 그리고 윤기 있게 찰랑이는 머릿결로 분위기 있는 겨울바람을 즐기면서 마주해 보자.

 

★뷰티피플★

출처 : 좋은날개(조양익)
글쓴이 : 좋은날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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